보령시는 주민 의견을 시정에 직접 반영하고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현장행정의 최일선 기관장인 읍·면·동장의 업무실적을 주민이 직접 평가하는 읍·면·동장 평가제를 전격시행 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주민평가제는 민원처리·사회복지·청소, 환경, 국토 공원화·농업·일반 행정 업무 등 5개 분야 30개 항목에 대해 당해 연도 민원발급자, 기초생활수급자, 이·통장추천자, 이·통장, 반장, 참여희망자 등 분야별로 각 읍·면·동당 주민 100여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 이를 토대로 근무성적평정 반영과 성과급 지급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근무성적 평정 시 연공서열과 발령일을 감안해 대부분의 읍·면·동장은 하위평점을 부여 이번 주민평가제 실시로 읍·면·동장도 “수”가 가능하게 돼, 책임 있는 현장행정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한 본인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으려면 그만큼 직원들도 열심히 움직여 읍·면·동장의 효율적인 리더십 발휘와 조직운영으로 행정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돼 공직사회 새로운 경쟁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이번 주민평가제 시행으로 철밥통 등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고조되는 요즘, 공무원 퇴출제에 버금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타날지 그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