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관내 축산농가들이 안심하고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악성전염병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구제역 재발과 유럽 및 동남아시아 55개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된 바 있고 특히, 태국 등 12개국 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해 245명이 감염돼 167명이 사망하는 등 국내 재발 가능성도 상존함에 따라 그 어느 때 보다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시는 방역의 취약지인 소규모 축산농가의 완벽한 차단방역을 위해 읍면동별 27개조 54명의 공동 방제단을 편성해 오는 12월까지 20회에 걸쳐 1천9백여 농가의 축사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농가 자체 소독을 지원하기 위해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독약품을 지원한다.

지역의 효율적인 방역추진을 위해 축종별 단체장, 관련 기관장 및 공수의사 등을 주축으로 가축방역협의회를 구성,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농가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접 시·군에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때에는 보령시 관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시로 들어오는 주요 경계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유입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관내에서 발생이 됐을 경우 주변농가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살 처분 및 이동제한을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시에서는 앞으로 농가교육, 혈청검사 확대 등 가축질병 사전예방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정책지원을 통해 가축질병 없는 청정지역 유지로 축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