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노동청보령지청(지청장 이병직)은 6월18일부터 7월17일까지 전국 인터넷직업정보제공업체 3백42개소에 게재된 모집·채용광고 11,918건을 모니터링 해 1,176건을 성차별적 광고로 적발해 6백49건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지시했고 나머지 527건에 대해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노동청의 분석에 따르면 10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성차별 광고가 전체의 93.8%를 차지해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모집·채용 광고에서 성차별 사례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청 관계자는 “대부분이 영세한 업체이다 보니 관련법이나 규정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관행적으로 차별적 광고가 게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동청은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개인의 능력, 특성, 장·단점, 업무관련 경험 등을 중시하는 개방형 표준이력서 및 직무중심의 표준면접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해 용모와 나이를 중시하는 여성채용관행의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남녀고용평등법에 의거 사업주는 근로자의 모집 및 채용에 있어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된다”며 “여성근로자를 모집?채용함에 있어 직무 수행에 필요 없는 용모, 키, 체중 등의 신체적조건과 미혼 등의 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위법에 대한 조치기준은 사법처리에 앞서 모집기간이 경과한 경우 1차 서면경고조치하고 그 이후 3년 이내에 재차 위반하면 즉시 사법처리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