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면에 위치한 석탄박물관이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체험학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잦은 호우와 심한 기상변화로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석탄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16일 현재 총 14만8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여름방학과 피서철을 맞이해 보령지역 관광지를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석탄박물관을 찾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석탄박물관 운영과 관련해 휴관일 없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9일까지 연속 개관해 여름 휴가철 관광객 수요 증가를 대비해 왔다.

화석류로도 불리는 광물표본류 349점을 비롯해 측량과 탐사, 시추장비 등 3천5백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석탄박물관은 석탄의 생성과정과 굴진, 채탄, 활용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국내최초로 수직갱에서 사용하는 승강기인 케이지를 재현해 지하 400M까지 체험이 가능하며, 폐광터널을 통해 폐광에서 불어 나오는 찬바람과 터널 벽면의 굴진, 채탄, 운반 과정을 재현한 모습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석탄박물관내 3,918㎡ 면적에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석탄채굴 체험거리 조성을 추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체험거리가 조성되면 인공갱도와 바닥분수, 300m 레일 및 캐릭터 조형물 등이 설치돼 석탄채굴 체험을 통한 생동감 있는 현장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