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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로 보자
2007년 08월 27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금년 초 국내 굴지의 대기업 CEO의 일성은 ‘10년 후에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였다. 이것이 과연 그 기업만의 문제일까? 기업이든 국가든 앞서가는 지도자라면 10년 후 또는 20년 후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적절히 대처함과 동시에 미래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이에 필자는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 그리고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등의 미래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우리들의 미래를 준비해보고자 한다.

미래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하기 때문에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의 연장선에서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이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과 더불어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미래예측 방법들을 알 필요가 있다. 선진 국가나 기업들은 저마다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작년에 장기 국가발전전략인 ‘국가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으나 국민의 호응을 얻는 데는 충분하지 못했다.

과거 수 천년 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농경사회(Agricultural Society)의 발달은 18세기 후반 영국을 중심으로 한 산업혁명 이후 산업사회(Industrial Society)를 출현시켰고 이 산업사회는 인류에게 엄청난 문명의 이기를 안겨주었다. 그 후 1990년대부터 정보사회(Information Society)가 시작되면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혁명은 단기간 내에 지구 전체의 물리적 거리를 단축시켜 놓았고 모든 정보의 공유와 교환이 가능하게 만들어놓았다. 최근 일부 학자들은 정보사회에 이어 앞으로는 꿈과 감성을 중시하는 이른바 꿈의 사회(Dream Society)가 도래할 것이라고 성급하게 점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약 20 여 년 후 우리에게 전개될 미래사회의 특징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자.

미래사회의 첫째 특징은 지구온난화와 지구에게 닥칠 재앙에 대한 우려이다. 산업사회는 우리에게 엄청난 문명의 발달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간 심한 몸살을 앓던 지구는 우리에게 지구온난화로 되갚고 있다. 지구의 사막화는 점차 확산되고 지구표면의 온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빙하는 녹아 해수면은 높아지고 있다. 온실가스의 증가는 과거 매미나 쓰나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위력의 태풍과 지진을 예고하며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둘째 특징은 나노(Nano)기술 및 바이오(Bio)기술 발달에 의한 인간수명 연장과 그에 따른 인구고령화다. 바이오기술과 접목된 나노기술의 발달은 우리 몸의 혈관을 수술할 로봇을 만들 수 있게 되고 신약과 의술의 급격한 발전을 촉진시켜 인간의 평균수명을 100세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는 예측이 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이에 따른 다방면의 대처가 필요하다.

셋째 정보기술의 발전과 개인화 사회로의 전환을 들 수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은 지구상에서 누구나 원하는 정보에 접속하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한 접속평등의 길을 터놓았고 특히 무선통신의 발달로 인해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 개인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사회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화합에 이르기 어려운 복잡한 형태로 바뀌어가고 한정된 시간에 처리할 정보가 증가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시간부족을 토로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꿈의 사회(Dream Society)로의 진입이다. 꿈과 감성과 이미지의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에서 경제 성장동력은 기술과 정보에서 감성과 이미지로 이동하게 되며 상상력과 창의성이 핵심경쟁력이 되고 감성지수나 행복지수가 국민총생산만큼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애플사가 출시한 아이폰의 경우 기술적으로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인의 감성을 사로잡다 보니 그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래사회의 이와 같은 패러다임 변화를 내다봄으로써 우리는 적절한 방법론을 활용하여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야 함과 동시에 이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과 새로운 지식을 향한 연구개발 그리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창조경영이 필수적임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미래는 창조하는 자의 것이며 불확실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고 대처하고 경영할 수 있는 자만이 미래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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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재 (영산대학교 교수, 경영정보학)


대천중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학사


美 Texas A&M Univ. 시스템산업공학과 석사


美 Auburn Univ. 시스템산업공학과 박사


KIST/ 시스템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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