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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비밀상자
2007년 08월 20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책을 읽으려고 도서실에 왔는데, 마침 내 눈에 띄는 책이 하나가 있었다. 책 표지에는 주인공들이 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 책의 제목은 ‘동생의 비밀 상자’였다.

주인공 한솔이의 집이 가난해져 엄마께서는 직장에 다니시게 되고 동생은 친척집에서 살게되었다. 그러다보니 한솔이가 방과후에 집으로 돌아와서는 한솔이 혼자 집을 지키게 되었다. 처음에 한솔이는 엄마가 없으니 참 편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엄마가 계셨다면

“세수도 하고 발도 씻어야지. 물만 묻히면 뭐하니? 꼼꼼하게 씻어야지. 목도 좀 씻고.”

이런 듣기싫은 소리를 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솔이는 화장실에서 나와서 방으로 들어갔다. 동생이 없으니 마음놓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생이 태어난 후, 동생이 걷고 말을하기 시작한 뒤로 한솔이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비디오도 동생이 보고 싶은 것을, 그것도 동생이 보고 싶을 때만 봐야 했고 컴퓨터는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한솔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기를 한참. 한솔이는 갑자기 가족이 보고 싶어졌다. 한솔이는 누운 채로 오디오 위에 올려져 있는 사진액자를 보게되었다. 사진 속에서 동생이 한솔이의 얼굴을 잡고 뽀뽀를 하고 있었다. 한솔이는 얄미웠던 동생이 걱정이 되었다.

한솔이는 이번에는 배를 깔고 누었다. 엎드려 있던 한솔이의 눈에 베란다에 있는 동생 장난감들이 들어왔다. 장난감을 보면서 한솔이는 동생의 얼굴을 떠올려 보았다. 계속 동생이 보고 싶어지는 마음을 뒤로하고, 한솔이는 숙제를 시작했다. 한솔이는 숙제를 하다가 삼각자가 필요해져 서랍을 열어보았다.

서랍 속에는 있던 컴퓨터 모양의, 흔들면 그 속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 되는 저금통이 있었다. 동생 한결이가 너무 갖고 싶어하던 것이다. 그 저금통을 동생에게 양보 하지않던 자신이 생각나 한솔이는 동생에게 미안해졌다.

그때,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수화기에서는 동생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한솔이는 동생의 목소리를 듣고도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동생은 예전에 자신이 가져가 숨겼던 비밀상자를 한솔이에게 말해 주었다. 하지만 한솔이는 그것을 그냥 가지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한결이와 한솔이는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 항상 오빠에게 말썽만 부리던 내가 생각나서 부끄러워졌고, 이제는 그러지 말고 오빠 말을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겠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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