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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지역신문 '지역공동체 복원 역할'
언론재단, 전국 14개 지역신문 표본조사
2001년 02월 19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시·군·구 등을 중심으로 발행되는 풀뿌리 지역신문이 지역 저널리즘을 실천하고 있어 무너진 지역공동체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이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재단 김영욱(45) 선임연구원을 책임 연구원으로 한 연구팀은 '지역공동체와 저널리즘'의 주제 발표논문을 통해 지역별 성격과 분포를 고려해 지난 해 11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발행된 전국 14개의 지역신문을 표본조사한 결과 신문에 등장하는 중심주제, 중심행위자, 취재원, 필자, 광고 등의 80∼90%가 해당지역과 관계된 것으로 지역관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농어촌 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이 도·농 복합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보다 일반인을 다루는 빈도가 높아 주민 밀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기사의 중심행위자'가 일반인이 34.6%로 가장 많았고 단체 및 단체관련자 22.6%, 행정관료 17.5%, 정치인 7%, 전문직 5.4%, 기업 및 기업가 2.8%, 유명인 1.4% 순이었다.
도농 복합지역은 행정관료가 29.2%로 가장 높았고 단체 및 단체 관련자 16.9%, 전문직 14.7%, 일반인 12.5% 순이었다.
'취재원'의 경우도 농어촌 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이 일반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39.9%, 단체장 32.1%, 관료 31.6%, 전문가 10.9%, 자료 9.3% 등으로 일반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도·농 통합지역은 관료 41.9%, 단체장 21.3%, 자료 17.6%, 일반인 14.0%로 관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외부 칼럼'을 통해 본 기존 일간신문과 지역신문과의 비교에서는 일반인과 시민단체 관련자나 교사가 필자로 등장한 비율은 25.5%로 일간신문의 비율(6.6%)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았다.
김영욱 연구원은 "지역신문이 일반 주민의 목소리를 보다 많이 반영하는 대안매체의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공동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여지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99년 말 현재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지역신문은 480개였으나 연구팀이 지역신문협회를 통한 자료 수집과 전화조사 결과 정상적으로 발행하는 곳은 절반에 못미치는 229개(47.7%)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1개(내일신문의 지역 발행분 24개 포함)로 가장 많았고 경기 38개, 경남 26개, 전남·충남 각 23개, 경북 19개, 충북 13개, 전북 12개, 강원 9개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의 경우 정상적으로 발행되는 지역신문은 90년 17개(전국비율 12.1%)에서 96년 16개(9.9%), 2000년 23개(10.0%)로 90년에 비해 신문 수는 늘고 전국비율은 다소 낮아졌다.
<협회=심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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