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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웅천도서관 주인은 누구인가?
존재이유 모를 직원중심행정에 불만 높다
2007년 08월 06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보령도서관과 웅천도서관에 대한 이용시민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점심시간 도서 대출이 불가능하며 반환 또한 힘들기에 더운 날씨에 헛걸음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직원들 점심시간이라는 이유로 대출은 고사하고 책 읽던 아이들마저 나가게 하고 문을 닫는 도서관의 행태가 이해할 수 없다”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보령도서관인가? 존재이유가 헷갈리는, 직원만을 위한 행정이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실제로 보령도서관 2층에 위치해 있는 종합자료실은 도서실 직원의 점심시간인 12시가 되면 문이 잠긴다.

이유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직원 4명에 공익요원 1~2명이 있지만 (월요일을 제외하고)토·일요일까지 근무하고 있어 점심시간에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까지의 대출은 인력여건상 불가능하다는 답이다.

“인력보충이 필요하다면 상위기관인 교육청에 요청해서 지원을 받아 막대한 예산을 들인 도서관의 시민 이용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려운 근무 상황과 점심시간 대출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을 (교육청도)알고 있을 것이다. 충남도내 도서관의 현실이 우리(보령도서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이에 문의결과, 보령웅천도서관만이 보령도서관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됐고 예산·서천 등 인근지역 도서관에서는 점심시간도 대출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더욱이 웅천도서관의 경우는 하루 대출 권수가 30여권에 불과한 상황임에도 점심시간의 대출업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열람시간 연장을 요구한 한 관람객의 보령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질문에 도서관 측은 “오전8시부터 오후9시까지 매일 교대근무를 하고 있으며 동 시간 주말근무로 인해 공공기관의 주40시간근무지침에 초과해 근무하고 있다. 추가 예산과 인력확보를 통한 대체 인력 지원이 없을 경우 시간 연장은 불가함을 양해해주고 인근 도서관의 활용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취재가 있은 화요일(31일)이후, 교육청과 보령도서관에서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도 대출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해왔다.

시 공공도서관의 현황

   
▲ 공공도서관 종합자료실 입구 모습
보령시가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의 현황은 다르다.

종합자료실 입구에 걸린 “어서 오세요. 당신이 도서관 주인입니다”라는 문구에 맞게 시민과 학생의 편의를 위해 방학기간에 맞게 운영체계를 변경·시행하고 있다.

직원 수나 일일 대여 도서 량의 규모를 비교해 볼 때 공공도서관은 보령도서관과 비슷하다.

직원 5명에 공익요원 1명.

디지털 자료실이나 열람실, 휴식공간은 보령도서관 시설보다 낫다는 이용객의 평가다.

공공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점심시간 이용자가 많아 직장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해 직원들이 점심을 교대로 해결하며 근무하고 있다. 방학은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도서 대출은 가능하며 디지털자료실도 개방돼 있다”고 답했다.

도서관이 4·5층에 위치한 점이 이용객을 불편하게 하고 있어 상급부처에 보고한 바 있고 “월요일 휴무도 반으로 줄여 한 달에 두 번만 쉬고 있으며 열람실 개방도 한 시간 늘려 오후 열시까지 이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서관 운영인력이 부족하지 않냐” 는 질문에 “지자체 소속이라 직원모두 이용자 편의를 위해 일하는 게 시민을 위한 일이라 여기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여기며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공도서관의 관람객 이용률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가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는 5년 전부터 어린이 도서 확보노력과 ‘독서통장시스템’을 적용,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선의의 경쟁심을 유발시킨 점 등과 도서관 직원들의 희생의 결과로 해석된다.

공공도서관에서는 방학기간을 맞아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디지털자료실에서 특선영화를 상영 중에 있으며, 저학년을 대상으로 이명희 색동회보령지회장의 동화교실이 운영 중이고,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한 독서교실도 김은정 독서지도사의 지도로 진행됐다.

“관람객 편의와 효과적인 도서관 이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연구 중이며 관람객에 바람이 있다면 대여해간 상태대로 책을 (손상 없이)반환해주길 바란다”고 도서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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