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향우회(회장 안병철) 2007년 정기총회가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4백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정기총회는 최종욱 장학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으며, 안병철 회장의 내빈소개, 축사 및 격려사에 이어 2006년도 사업결산 및 감사보고, 200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병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기총회에 참석한 향우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서로에게)줄 것이 없다면 웃음이라도 주자는 것이 보령시향우회의 지표”라며 “보령에서 대통령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향우들의 사랑과 열기는 시·군 단위로는 한국 제일”이라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충청향우회중앙회 곽정현 상임부총재는 축사를 통해 “보령시향우회원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 앞으로 좀 더 화합, 단결된 모습으로 나라사랑 고향사랑에 앞장서는 향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류근찬 국회의원은 “창립 38주년을 맞은 보령시 향우회의 헌신적 고향사랑 노력에 감사 한다”며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그동안 보령시 향우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온 안병철 회장의 노고에 깊이 감사 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또 “오늘 취임한 윤 찬 회장은 지난 1995년부터 5백명이 넘는 보령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며 보령시 향우회를 더욱 발전시켜 달라 말했다.

한편, 신준희 시장은 안병철회장과 임원들의 그간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며 보령발전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는 향우회원들께 감사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준희 보령시장, 류관희·이남형 서울시의회의원, 백낙구·박정희 충남도의원, 편삼범·김경제·이창성·임대식·박영진·김정원·윤문희·임세빈·김충수·김종학·김향희·성낙규 보령시의회 의원에게 축하패가 전달됐고, 이시우 전 보령시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한, 각 읍면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수고한 이병성(주산면향우회 명예회장), 이달영(양천구보령시향우회 명예회장), 이문호(보령시향우회 前 감사), 성락중(보령산악회 명예회장), 편용길(오천면향우회 前 총무), 이도희(안산시보령향우회 前 총무)씨 등에게 공로패가 전달됐고, 충청향우회중앙회 김용래 총재는 김현수(주포·주교면향우회 상임고문), 안병준(웅천향우회 총무), 최일자(청소면향우회 이사)씨 등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재)충청장학문화재단은 청소면출생 맹정원(서울 우신고 2년)군 외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종욱 장학위원장을 임시의장으로 임원개선이 있었다.

안병철 회장의 이임과 윤 찬(주)세광섬유 대표) 회장의 취임, 상임부회장 김관제, 감사 김세집(연임)·조호원씨 등이 선출됐다.

안병철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향우회원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남은 삶동안 노년의 아집과 교만·욕심을 버리고, 가지려 하지 말고, 베풀고 나누며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날이기를 소망 한다”고 밝혔다.

신임 윤 찬 회장은 “7천여 명의 향우회로 발전한 보령향우회를 위해 향우들과 항상 가까운 곳에서 생각하고 살아가겠다”며 성주로터리 길 가운데의 느티나무를 예로 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만세보령의 뿌리 가운데 선후배 모두가 한데 모여 감싸주고 이끌어주는 보령향우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향우들을 위해 안병철 이임회장이 머드비누 5백 Set, 김경호(보령약국) 회장이 기념타올 5백매를 각각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