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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고추장이 많았던 이 지사 도서순방
김광태 기자(뉴시스 통신사)
2007년 05월 26일 (토)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23일 외연도를 비롯한 도서지역을 신준희 시장과 함께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충남도.보령시 관계자, 취재기자 등 60여 명이 함께 동행하고 도와 시의 어업지도선 4척이 동원되는 그야말로 대대적인 지사의 방문이었다.

이지사가 방문한 외연도, 호도, 삽시도, 원산도 주민들은 이 지사 방문을 반기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선착장에 나와 맞이하고 환송했다. 

주민들은 오랜만의 지사 방문이라 점심식사로 자연산 광어를 회로 내놓고 자연산 전복 찜과 죽을 내놓는 등 손님들을 극진히 접대했다.

하지만 이날 이 지사의 도서 방문에서 방문 일행을 살펴보면 보령시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관계자, 김태흠 정무부지사와 회기 중 임에도 불구하고 당 소속 시의원이 참석 제사 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아무리 소속 당 지사가 방문해서 당 관계자가 안내를 해야 할 상황도 아니고 이들의 동행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방문 일행 중 한 사람은 “밥보다 고추장이 많은 것 같다”며 “민생현장을 살피는 도서방문에 섬사람들에게 얼굴 알리기도 아니고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도서지역의 민생을 살피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도정과 시정의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자 마련한 이지사와 신시장의 도서방문의 의미가 기자의 눈에는 자꾸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업까지 제쳐놓고 혹시나 방문자들에게 실례를 범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주민들. 이들의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보였을지 의문이다.

도서민들은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적 혜택을 받으면 살고 있다.

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본인들 손으로 뽑은 단체장 얼굴 보기도 힘들 뿐 만 아니라 육지에서 버린 쓰레기로 몸살 앓고, 식수난으로, 전기 수급마저 녹녹치 않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사가 방문한다. 이들 섬주민의 마음속은 어떠했을까?

이런 곳에서 당 관계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곳에 서 있었을까? 상상해보자.

섬 주민들 눈에는 혹시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세 과시로 비쳐지지는 않았을까?     지사 순방에 기대를 하고 준비했던 순박한 섬 주민들의 마음이 상처를 받지는 않았는지     이 지사 순방에 여러가지를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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