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동물에 관한 책을 보면 읽고 싶어지는데 도서관에서 시튼 동물기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호기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늑대왕 로보 라는 제목의 글이 인상 깊었다.

<늑대왕 로보>에서 늑대왕 로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영리하고 황소도 단숨에 쓰러뜨릴 만큼 강한 늑대이다. 1900년대 후반 미국 뉴멕시코 주 커럼포는 대규모 목장 지대로 변모하고 있었지만 로보 무리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목장으로 내려와 가축을 잡아먹는 통에 목장주는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 다섯마리 늑대들은 로보랑 같이 머리가 아주 좋아서 사람들이 잡으려 해도 잡히질 않았다. 이에 목장주와 시의회는 파격적인 액수인 1,000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지만 사냥은 매번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학자 시튼과 사냥꾼 피트가 나타나는데…
시튼과 피트는 어떻게 지략이 뛰어난 로보를 잡을 수 있었을까?

그 것은 바로 로보 보다는 잡기 쉬운 로보 아내인 블랑카를 잡아서 끌고 다니니 로보는 슬퍼서 걸음도 이상하게 걸었다.

그때 덫에 걸리니 사람들이 쫓아와 집 앞에 로보를 내어 걸었다.

로보는 먹이를 줘도 먹지 않다가 굶어 죽는데.....

로보랑 블랑카가 부부인 것을 알고 블랑카를 죽이니 똑똑한 로보라도 당할 수 밖에......

아무리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로보였지만 로보가 죽을 때는 눈물이 날만큼 슬펐다.

사람들이 오히려 잔인하게 생각될만큼....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사실인가보다.

시튼 동물기』는 저자이자 관찰자인 시튼 이외에도 수의사가 꿈인 깜찍한 인디언 소녀 나모와 무뚝뚝하지만 가슴 따뜻한 사냥꾼 피트를 등장시킨다. 이들이 맺게 되는 인간 관계를 통해 우리는 서로 함께 살아야 하는 야생 동물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야가야 함을 알려주는 아주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