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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옛산업현장을 찾아 - 석탄편(3)
리뷰보렁
2007년 04월 02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옛날 수많은 광부들의 희노애락 사연이 많지만 그 시절을 회상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서 우리 보령의 광산촌 옛 이야기 마지막 편을 지면에 소개하려 한다.

사진 속 먹방촌 종점인 버스정류장에는 한 사람이 석탄을 캐어야 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를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고, 그 뒤편으로 철판위에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먹방정유소'라는 이름과 시간표, 요금표 등이 분필로 쓰여져 있다.

   
쓰여진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 당시에는 버스요금이 구간별로 틀렸던 것 같고 버스는 2시간 정도에 한 대씩 운행했던 듯하다.

또 한장의 사진은 광부 2명이 광차에 석탄을 가득 싣고 경사가 심한 철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으로 현재 석탄박물관 뒷산 광맥에서 찍은 작업 사진이다.

현재는 흔적 조차 없고 나무로 조경을 해 울창한 산이 돼 버렸다.
'엿장수'사진은 목판에 엿을 담아 자전거에 실고 광산촌을 돌아다니며 엿을 파는 모습이다. 30여년 전의 사진이다.

엿은 광부들과 아이들에게 주전부리로 제일 인기 있었던 것이었으며, 그 시절만 해도 광산촌까지 돌아다니며 팔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엿 뿐이었던 것 같다.

   
작가는 이 사진을 20여년 전인 1987년 일간스포츠 독자사진콘테스트에 출품해 최고상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광부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광산촌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먹방촌·백운촌·심원동 등 깊은 골짜기에는 먹을거리 식당들이 들어차 있고 여름철이면 계곡물이 흐르고 그늘지고 시원한 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세월은 빠르게 달음박질 쳐 현재에 도착해 있지만 머릿속에 담겨져 있는 오래된 기억은 성주면 계곡을 찾을 때마다 회상으로 생생하게 떠오르고 있다.

/프리랜서 김동안(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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