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새로운 각오로 운동을 시작해야지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작심삼일 또는 한달 이내로 거의 끝을 낸다. 이는 자신의 몸을 선수처럼 운동하려고 하기 때문에 또는 의지가 약해서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2가 충분히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현대에 들어서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만성질환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음에 내몰리고 있으며 비만으로 건강은 물론 외모면에서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욕이 넘쳐 땀이 많이 나야하고 중량을 들어야 운동 효과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운동을 그만두는 지름길인 것이다.

음식은 먹으면 배가 부르고 뇌에서 포만감을 느껴 넘치게 먹지는 않는다. 그러나 운동은 자신의 몸을 생각하지 않고 선수처럼 과격하게 많이 하려고 한다. 여기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격하고 지나친 운동보다는 저 강도로 꾸준히 해야만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들지 않으면서 운동효과가 뛰어난 운동을 찾기 시작했다. 그 운동이 바로 걷기라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걷기가 이동수단일 뿐 뭐 그리 운동효과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최근들어 걷기의 운동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서 사람들은 걷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주일에 5일씩 30분 정도만 걸어도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 자신의 체력, 연령, 건강상의 문제로 운동 시작하는것 조차 두려운 사람도 걷기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 이 운동량은 건강을 지키기에 충분한 운동량이면서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없다. 걷기는 비용이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게다가 운동효과가 뛰어나 현대인들에게는 이보다 적합한 운동이 없다.

보통 성인은 하루 평군 2500kcal를 섭취한다. 이중 기초대사량으로 1500kcal, 일상적인 기본활동에 700kcal를 사용한다. 즉, 2200kcal는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소비되고 나머지 300kcal정도는 체내에 남아 지방으로 축적된다는 뜻이다. 이 남은 칼로리를 소비하려면 운동이 필요하다. 이를 걸음수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만보 정도이다. 우리나라 직장인 하루 평균 걸음수는 5천보 이내 라고 조사된 보고서도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걷는 사람은 마사이족이라고 한다. 마사이족은 케냐 북부 나이로버에 사는 인구 30만의 소수 부족이다. 이들은 걷는 시간뿐아니라. 걷는 방법까지 올바른 걷기의 기준이 될 만큼 그 들은 잘 걷는다. 이들에게는 성인병이란 말이 없다. 또한 그들은 하루평균 3만보를 걷는다고 한다.

걷는 방법또한 마사이족들은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채 보폭을 크게 해서 리듬을 타듯 빠르게 걷는다. 이때 무게 중심은 발뒤꿈치-발외촉-새끼발가락부근-엄지발가락부근-엄지발가락 순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갑자기 발바닥 전체를 지면에 닿게 함으로써 지치고 마는 일반인들의 걸음걸이와는 달리 마사이족은 힘들이지 않고 오랫동안 걸을 수 있다.

또한 마사이족은 우유나 고기등이 주식인데 살이 찌지 않는다. 그 이유는 걸을때 전신을 움직이기 때문에 모든 근육을 사용한다. 특정부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골고루 살이 빠질뿐더러 모든 신체기관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근육의 탄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후에도 근육처짐과 노화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운동 생리학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어떤 운동이든 자극을 받으면 지방 분해 작용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아드레날린등)이 분비된다. 그러나 호르몬에 의해 지방이 분해됐더라도 연소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지방은 체내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지방을 연소하려면, 유산소 운동 즉 적근(붉은색 근육, 척추주위, 손발의 깊은곳에 많이 분포)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 적근은 주로 느린 운동에 쓰여 지근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호흡에 불편과 고통을 느끼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걷기는 느리지만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모쪼록 신년초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분들 차근차근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넘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실행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