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섭취하는 영양의 양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이나 활동량(소비하는 에너지)이 적어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추운 환경에서는 체열의 발산량이 커서 체온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 결과 무의식적으로 근육의 긴장이 높아지고 몸의 활동도 둔해져 기능이 제한된다.

따라서 추운 환경에서 운동을 할 때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여 체온을 높여 신경과 근육의 긴장을 푼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워밍업이란 본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몸의 온도를 올리는 운동을 말한다. 이때의 운동강도는 약간 땀이 나는 수준으로 걷기와 자전거 타기 10-20분 정도 하면 된다 흔히 스트래칭을 준비운동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트래칭은 넓은 의미의 준비운동에 속하지만 워밍업은 아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스트래칭으로 준비운동을 대신해선 안된다.

또한 체온이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몸을 늘리다가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의 운동은 충분한 워밍업을 하여 몸이 운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여 부상을 방지하고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운동중 심장 발작이나 심근 경색과 같은 갑작스런 사고 위험을 줄이며 관절의 연골조직을 탄력있게 만들어야 한다.

본운동에서도 운동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가고 휴식을 짧게 갖는다. 겨울철 운동에 있어 이점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강도의 갑작스런 증가는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수 있어 주의하여야 하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장시간 휴식또한 체온의 저하를 불러와 건강에 해롭다. 참고로 머리부위의 보온을 위하여 모자를 쓰고 운동하는 것은 참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에 실외 운동시 차가운 공기는 폐에 나쁘지 않다. 겨울철 공기는 매우 건조하므로 공기가 기관지를 통과하면서 기관지의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목안이 건조해져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차가운 공기라 할지라도 폐에 도달되기 전에 코와 목안에서 따뜻해지므로 폐에 나쁘지 않다.

추운 날씨에 운동시 옷차림으로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다 얇은 옷을 여러겹 입어 공기층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체온이 상승함에 따라 옷을 벗는 것이 좋으며 땀으로 옷이 젖으면 갈아 입는다. 속옷은 땀흡수가 좋은 면제품이 좋으며 겉옷은 체열을 유지시키는 울 제품이 좋다. 또한 겨울철에 체중감량을 위해 운동보다는 사우나(찜질방)를 찾는 사람이 많다 만일 사우나를 통해 체중감량이 가능하다면 비만을 무엇 때문에 걱정 하겠는가? 사우나는 수분손실로 인한 일시적인 감량 효과만 있을 뿐이다. 운동중에 나는 땀은 우리몸에 불필요한 불순물을 수분과 함께 배출하지만 사우나시에는 우리몸에 있는 유용한 성분까지 배출하게 돼 오히려 체력이 저하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겨울철 운동에 적합한 운동종목으로는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스케이팅 롤러스케이팅 배드민턴 수영 등산 에어로빅등이며 하루의 운동시간은 40-50분으로 운동빈도는 주당 3-5회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체력을 감안, 여기에 2-3회의 웨이트트레이닝을 적절히 혼합하면 겨울철 체력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관상동맥질환((관상동맥,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중풍), 동맥경화증환자는 겨울철 실외 운동은 삼가하여야 한다.            

참고문헌 : 김재호외 운동과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