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노인종합복지관에 개설돼 있는 사회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량을 익혀 온 보령시 노인들이 ‘제1회 은빛가요제 및 은빛축제 한마당’을 통해 그동안 배운 실력을 가족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하 은빛축제)

은빛축제가 16일 보령노인종합복지관(관장 신성호) 주최로 복지관 현지에서 시 관내 노인 및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준희 보령시장, 류근찬 국회의원, 박영진 시의장, 김동일·백낙구 도의원, 지주원 노인회 부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의 축하 속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은빛 가요제’와‘은빛 축제 한마당’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가요제에는 보령시 16개 읍면동 노인회 분회장의 추천을 받은 16명의 대표가 참가해 복지관 가요교실을 통해 배우고 연습한 노래 솜씨를 마음껏 뽐냈으며, 그 결과  권오봉(왕년에는 가수상, 대천1), 김의환(노래는 내인생상, 천북)·이종범(무대매너만점상, 오천)·손현순(좋은목청상, 대천3)씨가 각각 상을 받았다.

계속된 은빛축제 한마당은 다도반 시연을 시작으로 밸리댄스·요가·가요교실·한국무용·에어로빅·소리장단·댄스스포츠 등 프로그램 참여 노인들의 발표가 이어져 모처럼 자리를 함께한 노인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움과 건강함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축제장 일원에서는 서예, 종이접기, 짚공예, 편지글 등 노인들이 완성한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별샘어린이집 원아들은 깜찍한 무용을, 김수덕 강사는‘태평무’ 공연으로 노인들의 축제를 축하했다.

또한 행사 중간 중간 경품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이 노인들에게 전해져 그 즐거움을 더했다.

“몸이 왜 이렇게 안 움직이지?”하면서 쑥스럽지만 최선으로 밸리댄스를 추고,“나도 옛날에는 가수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박자가 너무 빠르네”하면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던 노인들.

이날 사회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인 노인들은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듯 주름진 얼굴에 흐믓한 웃음을 띄우며 학예회에 나온 어린아이들처럼 설레임의 몸짓과 노래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웃음으로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행복한 노후의 시간을 이끌어 갔다. 
한편 보령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9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천2백여 노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